대형 교통사고 상황에서 운전자 대신 화물차 스스로 급제동



국토해양부(장관 : 권도엽)는 교통사고 예방효과가 뛰어난 각종 첨단안전 장치에 대해 ‘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에서 시연회를 실시했다. 


이번 시연회는 2009년부터 현재까지 66.5억원을 투입, 첨단안전 자동차의 안전성 평가기술 개발을 통해 얻어진 성과물들이다. 


대형 승합 및 화물자동차를 각각 시속 80km로 운전하던 도중 전방에 고장으로 정지해 있거나 서행하는 자동차를 운전자가 미처 발견하지 못하여 충돌하게 되는 위험한 상황에서 운전자를 대신해 자동차가 급제동함으로써 대형 충돌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는 자동비상제동장치를 선보였다. 


자동비상제동장치는 시속 15km 이상에서 최고 속도까지 레이더 센서로 전방 상황을 모니터링해서 운전자 대신 위험상황에 적절히 대응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시연회에서 확인한 바와 같이 대형 사고로 이어지기 쉬운 상용(승합·화물)에 적용할 경우 운전 중 부주의로 인한 교통사고 사상자를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된다. 


이외에도 차로이탈경고장치, 사각지역 감지장치, 추돌감응 능동형 머리지지대, 긴급구난체계(자동응급통화시스템) 등 첨단안전 장치를 시제품과 함께 소개했다. 


우리나라의 교통사고 사상자수는 ‘전좌석 안전띠 매기’ 등 다각적인 노력에도 불구하고 교통사고 사망자수는 2011년도에 5,229명이 사망하고 143만여명(경찰청, 34만여명)이 부상을 당했다. 


2009년도 인구 10만명당 사망자 순위는 OECD 회원국 32개국 중 30위로 매우 저조한 수준으로 지속적인 교통사고 사상자 감소의 노력이 필요한 실정이다. 


유엔 자동차관련 자료 등에 따르면, 첨단안전 장치에 의한 교통사고 사망자 감소효과는 자동비상제동장치 18%, 차로이탈경고장치 12%, 긴급구난체계 10% 등으로 매우 우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 유럽 및 일본을 중심으로 교통사고 사망자 감소효과가 우수한 첨단안전 장치 개발·보급을 위한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 


국토해양부는 그동안 자동차 사고시 충격을 흡수해 주는 공간과 안전띠나 에어백 등 사고시 피해를 경감시키고 사상자를 줄이기 위한 자동차 안전 정책을 주로 시행해 오고 있으나 최근 들어 지능형 기술이 융합된 첨단안전 장치가 개발되고 있어 사고예방, 충돌완화 또는 충돌회피 등의 기능이 있는 첨단안전 기술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2017년까지 총 147억원의 연구개발비를 추가로 투입 할 예정이다. 


국토해양부(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 관계자는 '이번에 시연한 자동비상제동장치 및 차로이탈경고장치는 국제기준 제정 동향 등을 고려해 대형버스 및 화물자동차에 대해 '15년부터 의무화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할 예정'이며, '교통사고 감소 기여도와 기술 수준에 따라 첨단안전 장치를 개발하고 보급을 확대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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