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 네트워킹의 대표라 할 수 있는 트위터의 국내 ‘계정폭파’로 인한 피해 사례가 늘고 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

‘계정폭파’란 트위터 특정 계정을 누군가 집단적으로 스팸 신고를 하게되면, 트위터의 스팸 자동 방지 시스템에 의해서 자동으로 계정이 차단돼 그 계정을 사용할 수 없게 되는 것을 말한다.

이 전에도 이와 유사한 '집단블록'이 사회 문제화 된 바 있다.

블록은 특정 계정의 사용자가 자신을 ‘팔로잉’(following·다른 트위터 구독) 못하게 하고 싶을 때 사용하는 일종의 ‘관계 단절’ 기능이다.

블록보다 강도 높은 '관계 단절' 기능으로 ‘스팸 신고’가 이용되고 있으며, 트위터 규정상 일정 수준 이상의 스팸 신고가 이뤄지면 해당 계정을 사용할 수 없게 된다는 점을 악용하고 있다는 점에서 정치권에서도 이 같은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실정이다.

트위터는 이메일 계정으로 가입하게 되는데, 서로 팔로잉 관계를 맺게 된 계정 중 전체 10%가 한 시간 내에 특정 계정을 스팸으로 신고하게 되면 그 특정 계정은 자동으로 차단된다.

‘계정폭파’는 특히 여권 출마 후보들 사이에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최근 트위터를 통해 선거활동이 늘어나면서 트위터 계정을 새로 만든 후보들을 대상으로 그 피해가 번져가고 있다.

새로운 '온라인 저항'으로 확산된 이같은 행위는 오히려 표현의 자유를 위축할 우려가 높다는 지적이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

일부 전문가들은 “스팸을 걸러내기 위한 당초 취지와는 달리, 정치적 입장을 달리하는 트위터 이용자를 대상으로 악용될 소지가 높다”며 “역으로 자신과 정치적 입장을 달리하는 트위터 이용자로부터 블록 당하는 경우도 발생될 수 있을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한편, ‘계정폭파’한 계정을 복구해주는 사이트인 트윗119(twt119.com)에 이어 계정수호단까지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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