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서버 시장 감소에도 불구하고 x86 서버 시장은 전년 동기 대비 8.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IT 시장분석 및 컨설팅 기관인 한국IDC(대표: 홍유숙, www.idckorea.com)의 최근 서버 시장 분석 결과에 의하면, 2011년 3분기 국내 서버 출하대수는 30,460대로 전년 동기 대비 15.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5% 감소하며 2,528억원 규모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x86 서버 시장이 전년 동기 대비 8.6% 증가한 1,192억원 규모를 기록한 반면, Non-x86 서버 시장은 전년 동기 대비 18.3% 감소한 1,336억원 규모에 그쳤다.

x86 서버 시장의 경우, 매출 기준의 성장뿐 아니라, 판매대수 또한 전년 동기에 비해 17.6% 증가한 28,781대를 기록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Non-x86 서버 시장은 CISC 및 RISC 서버 시장이 전년 동기 대비 대폭 줄어들면서 이 시장의 주요 감소원인이 된 것으로 보인다. EPIC 서버 시장은 전년 동기 대비 1.5% 감소에 그쳤다.

하이엔드 서버 시장은 전년 동기 대비 20.0% 감소하며 526억원 규모를 형성했다.

z/OS 서버 시장이 전년 동기 대비 54.5% 줄어들면서 전체 하이엔드 서버 시장의 감소세를 주도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Unix 서버 시장에서도 전년 동기에 비해 대형 프로젝트가 줄어들면서 16.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서버 시장에서 하이엔드 서버가 차지하는 비중은 20.8%로 줄어들었다.

미드레인지 서버 시장은 전년 동기 대비 13.3% 감소한 723억원 규모를 보였다.

전반적으로 하이엔드 및 미드레인지 서버 기반의 대형 프로젝트가 감소하면서 미드레인지 서버 시장 또한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전체 서버 시장에서 미드레인지 서버 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은 28.6%에 달했다.

볼륨 서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하면서 유일하게 증가한 분야다. 전체 볼륨 서버 시장 규모는 1,279억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가상화를 기반으로 하는 클라우드 시장에 x86 서버의 공급이 확대되었고, 성능이 향상되면서 로우엔드급 유닉스 서버 시장을 점차 잠식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전체 서버 시장에서 볼륨 서버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50.6%로 서버 시장의 절만 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IDC 김용현 선임연구원은 “3분기 국내 서버 시장은 대형 프로젝트가 줄어들면서 유닉스 중심의 Non-x86 서버 시장이 큰 감소세를 보인 반면, x86 서버 시장의 경우 통신 미디어 시장을 중심으로 노후 서버 교체 및 클라우드 부문에 공급이 증가하면서 증가세를 나타냈다”고 말하고, 이러한 x86 서버 시장의 강세는 클라우드가 시장의 주요 트렌드로 부상하면서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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